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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여자친구는 사형수 23화 - 러브콜 - 본문

내 여자친구는 사형수/제2장 썩어가는 사랑

내 여자친구는 사형수 23화 - 러브콜 -

개성공단 2020. 11. 23.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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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먹었습니다"

 

신기하게도 우리의 식사는 동시에 끝났다

시즈쿠는 배가 고팠는지

접시의 소스까지 광이 날 정도로 아주 깔끔하게 먹었다

십 분 정도 대충 이야기를 하다가 우리는 자리에서 일어섰다

 

"이제 다음 장소로 가실까요?"

 

"그래"

 

만에 하나 시즈쿠의 정체를 눈치채면 안 되니까

한 발 앞서, 시즈쿠를 밖으로 내보내

어서 계산을 마무리 짖기 위해, 계산대로 가는 순간

한 여고생이 자신의 지갑을 보면서, 악전고투하고 있었다

 

"어? 잠깐만요, 이상하네... 돈이..."

 

편의점 같은 곳에서 가끔 보는 광경이였다

금액을 맞추고 싶어, 잔돈을 찾는 경우가 대부분이긴 해도

나는 정말로 돈이 부족한 경우는 처음봣다

5분 정도 기다리면, 어떻게 해결될지 몰라도

나는 시즈쿠와의 데이트 시간이 급했기 때문에, 참을 수 없었다

 

돕고 싶은 의리는 없었지만

나는 나 자신을 위해서, 그녀에게 말을 걸었다

 

"얼마나 부족하세요?"

 

"네?"

 

여고생들은 예상 밖의 구세주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교복이 달라서 그런지, 다른 학교 사람인 것 같았다

생면부지의 타인이 말을 걸어오자, 소녀는 처음엔 경계심을 드러냈지만

돈이 모자라는 것은 어쩔 수 없었기에

기어 들어가는 목소리로 부족한 금액을 말했다

 

"...팔백엔이요"

 

나는 말없이 팔백엔을 꺼내주었다

소녀는 설마 정말 도와줄거라고는 생각치 못했는지 머뭇거렸지만

돈만 충분하다고 생각한 점원은 계산을 곧바로 끝내버렸다

 

"...아, 고맙습니다"

 

"별로 신경쓰지 마세요

아, 죄송합니다만, 저도 계산을 해야해서"

 

나는 부끄러운 듯이 가게를 뛰쳐나오는 소녀들을 뒤로 한채

나와 시즈쿠의 음식 계산을 서둘러 끝냈다

 

"성품이 후하네?"

 

가게 밖에서는 시즈쿠가 웃고 있었다

 

"타인에게 돈을 내미는 인간은 처음 봤어"

 

"처음 보긴요

세상에 그런 사람은 많아요

예를 들어, 모금 활동이란 것도 있잖아요?"

 

물론 금액이 작았던 이유도 있었다

만약 2만이나 3만엔이였다면, 개입하지 않았을 것이다

솔직히 1만엔 이상 기부하는 것은 어려웠지만

10엔 정도라면, 그냥 냈었을 것이기에 말이다

 

게다가 불특정 다수가 대상이기 때문에

효과를 실감하기 어려웠던 모금과는 다르게

이번에는 분명히 사람을 구해서 그런지

나는 선행을 했다는 생각에, 매우 기분이 좋았다

 

...라니, 사형수를 숨기고 있는 인간이 해도 좋은 발언은 아니지만...

 

"자, 다음 장소로 안내해줘

무뎌진 몸을 두드려 깨우고 싶었으니까 말이야"

 

 

 

 

 

 

카카오 공원

요즘은 놀이기구가 철거되는 공원도 많아지고 있지만

이 공원에 설치된 놀이기구는 나름 어설픈게 많아서 그런지

철거하기도 애매한 그런 곳이였다

 

이곳은 자연환경에 장애물을 둠으로서

자연과 일체화된 놀이기구라는 애슬레틱이라는 곳이였다

 

자신의 목숨이나 자식의 상처가 무서운 

부모들이 서둘러 발걸음을 옮기는 곳이였기도 했다

요즘은 유우코의 영향인지, 파쿠르를 하기 시작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래서 여기는 자신들의 운동 신경을 뽐내고자 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다

 

"호오~ 이런 곳이 있을줄은 몰랐는 걸"

 

"여기라면, 마음껏 몸을 움직일 수 있어요, 자 보세요"

 

공원 안에는 몇 명의 학생들을 볼 수 있었다

그들은 서로 캐치볼을 하거나, 낮잠을 자는 등

이곳이라면 일부러 인간의 내력을 캐려고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기에

여기라면 시즈쿠도 만족해 줄 것이다

 

"흐음, 확실히 그렇내

하지만 이곳은 파쿠르 훈련에 안성맞춤이잖아

왠지 유우코를 만나버릴 것 같은데 말야"

 

"아무리 그 녀석의 감각이 뛰어나다고 해도

언뜻 보면 아무도 시즈쿠를 눈치채지 못 할 것이고

그것보다는 나에게 위화감을 느끼지 않을까요?"

 

통나무로 건조된 고지대에서 뛰어내리려는 남성을 보며 중얼거렸다

그것은 마치 나와 같다고 생각되는 일행이였다

 

뛰어내리려고는 하고 있지만

도무지 뛰어내리려고는 하지 않았다

바로 밑에는 땟목 같은 것이 있다지만

역시 무서운 것은 무서울 것이다

그 마음 나도 잘 알고 있기에 말이다

 

자유자재로 거리를 누빌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영화의 슈퍼 히어로 마냥, 행동할 수 있겠지

그래서 동경하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생각하긴 쉬워도, 행동하기엔 어려운 것이였다

 

초인적인 신체능력이 없다면, 할 수 없었고

이론은 알고 있다고 해도, 기본적인 착지 같은 것을 모르면

다치는 것은 십상이였다

 

그리고 전봇대를 내디뎌, 인파를 뛰어넘는 그녀는

분명 초인일 것이기에, 절대로 따라해서는 안되는 것이였다

 

"혹시 무서워서 못 할 것 같으세요?

설마 오기와라 씨에게 겁이 난 건가요?"

 

"부추키지 마

나에게 그런 부추킴은 통하지 않지만....

너한테 바보 취급 당하기는 싫으니까

좋아, 어느 정도 움직여 볼까?"

 

시즈쿠는 샌들을 벗었다

 

"에? 맨발로 하시게요? 아플텐데요"

 

"내가 갇혀 있던 곳은 바닥에 면도칼이 뿌려져 있었어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야"

 

대체 어디 교도소야?

 

죄인에게도 최소한의 인권은 있을 것이다

그런데도, 바닥에 면도칼을 뿌려놓아, 보행의 자유를 막다니...

내가 교도소의 진실에 기분 나빠하고 있는 사이

시즈쿠가 달리기 시작했다

 

".......와우"

 

땟목에 발끝이 올라서는 순간, 그녀는 크게 도약했다

곧, 그녀는 고지대의 벽에 착지하여, 몸을 돌려

옆의 미끄럼틀에 몸을 부딪혀, 유유히 미끄러지기 시작했다

 

근데 내려갈 미끄럼틀엔 아이가 앉아있었다!

이대로라면 그녀의 신체와 아이가 부딪혀, 몸이 부서질 판이였다

 

시즈쿠는 이를 곧 알아차리고

그 자리에서 몸을 비틀고, 몸을 허공에 내던졌다

그리고 미끄럼틀을 지탱하는 기둥에 손을 잡고 날아가

근처 웅덩이를 향해 착지했다

 

그녀의 몸은 흠뻑 젖었고, 갈아입을 옷 따윈 없었다

하지만 옷이 젖는 것 쯤이야

아이와 부딪혀, 소란이 일어나는 것보단 나았다

 

그녀는 웅덩이에서 몸을 딪고, 근처의 나무를 붙잡은 후

마치 구름 사다리를 이용하는 것 마냥

다시 몸을 날린 후, 처음의 지점으로 착지했다

이것은 마치 물리법칙을 완전히 무시하는 것과도 같았다

 

뭐야 이거, 절대로 뭔가 이상한 힘을 쓰고 있잖아

 

기분 탓이라면 상관없겠지만

무엇인가, 유우코의 움직임과 비교하면, 어딘가 푹신푹신한 느낌이랄까

체중이 존재하지 않는 것 같는...

 

 

"저기... 저기... 저기..."

 

시즈쿠의 움직임에 매료되어 있던 탓에

등뒤로부터 저주처럼 속삭여지는 소리를 알아채는 데

시간이 걸려버렸다

눈치를 채고 돌아보니, 등 뒤의 여자는 울상이 되어 있었다

 

"아, 죄송합니다. 왜 그러시죠?"

 

설마 유우코 일리는 없을 거고

우선 시즈쿠의 움직임을 보고, 그녀가 누군지 알고 싶어한 인간일까

가족과 여동생에겐 숨기고 있지만

생판 다른 사람에게까지 위장할 필요는 없을테고...

아냐, 그래도 일단 의심은 해봐야 해

 

"아, 아까는 고마웠습니다"

 

 

 

 

아까?

아까... 아까... 아까라...

 

철컹철컹의 요리가 맛있었던 것 밖에 기억이 안났다

물론 나는 그렇게까지 바보는 아니고

그저 시즈쿠와의 데이트에 집중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 밖의 사건들은 마음 속으로, 그냥 어찌되는 좋은 정보로

처리되고 있었기 때문에

 

그러니까 아까라고 해도

내가 생각을 하려면, 다소 시간이 걸리는 것이였다

 

"아... 제가 사람을 잘 못 봤나요....?

하지만, 당신은 아까 팔백엔을 대신 내준 사람이 맞잖아요!"

 

"아아, 그 때 그 분이시군요

 

 

"저, 저는

아이노쿠라 미츠루라고 해요!

이런 곳에서 만나다니, 우연이네요!

괜찮으시다면, 근처 카페에서 차 한 잔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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