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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건대 이 손에 행복을 제393화 - 요란한 보석 - 본문

바라건대 이 손에 행복을(完)/제14장 마인 편

바라건대 이 손에 행복을 제393화 - 요란한 보석 -

개성공단 2021. 4. 6. 20:41









흰 머리 소녀 레우
그 모습을 빌린 꺼림칙한 마인 아가토스가 발소리를 내며 방으로 들어왔다.
그 소리 하나하나가 아무래도 인간이 내딛는 것과는 다르게 들렸다.

그녀의 등뒤로 보이는 피에르트, 엘디스의 쓴맛을 담은 표정을 보니 
아가토스 자신의 의지로 이곳에 왔다는 뜻일 것이다

이거 안좋군
귀 뒤쪽에 차가운 것이 스쳐갔다


당연히 마인의 알을 데리고 갔다는 것은 할아버지
게다가 갈이스트병들에게는 말하지 않았다
적어도 그들에게는 조각만큼도 관련시킬 마음이 없었기 때문이다.

물룬 만일 사실을 말했다간, 그 자리에서 그녀의 목이 잘려 나갈 것이다

가능하면 잠시 잠들어 주든지
레우가 깨어나길 바랬는데
여기서 그녀의 정체가 드러나 버리면
모든 것이 최악의 방향으로 굴러 떨어질 수 있었다.

어쩜 좋지
막을 방도도 없이 귓전을 맴도는 소리가 터져 나왔다.





"왜 그러지?
아기 고양이가 공포에 질린 얼굴을 하고 말야
모조리 죽이고 싶은거지? 철저히 이기고 싶은 거지?
그 통제자한테 말이야"





많은 장병들
그리고 리처드 할아범의 눈빛을 받으며 
여전히 기죽지 않는 소녀의 모습에 잠시 주위가 머쓱해졌다.
얘는 도대체 뭐야? 무언의 눈짓이 병사들간에 울려퍼졌다


앞서 피에르트가 입술을 작게 움직였다
억지로 꾸며낸 말일 텐데도 묘하게 매끄러운 목소리였다.






"협력자……라고나 할까?
제보자라고 해야 하나.. 일단 데려오긴 했지만..."






순간, 검은 눈이 이 쪽을 훑어보는 것을 발견했다
그 검은 빛 속에는 약간의 초조가 어른거렸다.

그것만으로 말하려는 것을 대강 이해했다.

냉정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피에르트가
이 정도로 마음을 졸이고 있다는 것이였다.
어지간히 말하고 싶지 않은 귀찮은 일이 일어난 것임에 틀림없었다.
아마도 데리고 왔다는 것도 멋대로일 것이다.

결국 아가토스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인간의 편을 들려고 하고 있었다.
그가 통제자 드래그만과 대립하고 있는 것은 이해했지만
그래도 인간에게 힘을 실어주는 편이 되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원래 마성마인이라는 것은 
인간을 협상 상대로 고르는 짓은 하지 않았다.
하필이면 그것이 요란스러운 보석이라면 더더욱 그럴 터였다.



심경의 변화
그것은 실로 인간다운 성질의 것
마성과 비슷한 이들은 변심 따위를 통상적으로 행하지 않는다
행한다 하더라도 극히 드물 것이다.
마성은 일면적인 생물이고 인간은 다면적인 생물이기 때문이라고 했던가.

그 마성 중에서도 순전한 존재라고 
할 수 있는 마인이 왜 갑자기 심경을 변모시켰을까?
단순한 변덕이라면 그만이라면 모를까

입을 열어 어떻게든 피에르트의 말을 이어가려는 순간
할아범이 턱수염을 손가락으로 매만지며 말했다.

불길한 예감이 목 언저리를 기었다






"비슷한 걸 옛날에 봤었지... 루기스, 대체 뭘 데려 온거냐"





걸어온 세월을 숨기지 않는 눈이
아직도 강한 의지를 가지고 나의 안구를 관통했다.

이런... 할아버범을 상대로 모든 것을 
숨길 수 있으리라고는 물론 생각하지 않았지만
이번만은 참아줬으면 했는데

하다못해 이쪽의 노력 정도는 봐줬으면 했다
그런 인정이란 것이 할아범에게는 부족하구나
물론 오래 전부터 알고 있던 일이지만 말이다

나는 주위의 전체에서
활과 화살 같은 시선을 받은 채
어깨를 움츠리며 말했다
한 걸음 아가토스에게 다가서며 말이다





"그녀는 반은 인간이지만, 반은 마성 같아서 말이야
틀림없이 마인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 같아
칼은 대장간에게 맡기란 속담도 있잖아?
놈들에 대해 캐내려면, 놈들과 가까운 존재에 이야기를 
들어야 하지 않겠어?"





가능한 한 아무것도 아니라는 투로 그렇게 말했다
여기서 묘한 동요라도 보이면 더욱 의심을 받을 수밖에 없으니까

그렇다면 막가파 처럼 당당하게 말해야 한다
적어도 자기자신도 속일 수 있을 정도로
그렇지 않고서는 사람은 속일 수 없다.

할아범은 강고한 눈빛을 흔들며 입을 열었다.





"반은 마성이야, 루기스
무슨 뜻인지 알고나 하는 말이겠지?"

"절반은 우리와 다를 바 없는 인간이야, 할아범"






입술을 벌리면서 시선을 마주쳤다
할아범은 깊은 주름을 잡고 시선을 
아가토스에게 옮기며 턱수염을 흔들었다.



반발은 알고 있었다
마성에서 이야기를 듣다니
일반적인 인간이 쉽게 수긍할리 없지

의심의 빛이 보다 강해져 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상하게 분노하지는 않았지만 썩 기분 좋다고는 할 수 없는 표정이었다.

그것을 본 흰머리가 흔들리며 비웃듯이 말했다





"인간이라는 녀석들은 정말 느림보 투성이군
지혜를 주겠다는데 고맙게 받아들이면 되지
마음에 안들면, 내쫓으면 되는거고
뭐 이리 시간이 오래 걸려?"





이 보석이라는 놈은남의 신경을 건드리는 천재군
하지만 이 순간엔 그만두었으면 좋겠는데 말야

옛날에는 그녀의 말을 들을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안하무인이고 오만의 화신이라는 것 정도밖에 몰랐지만
이렇게 막무가내로 혀를 내둘리는 녀석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내 안에 있는 쓸쓸한 아름다움을 가진 여자라는 
그림이 조용히 벗겨져 떨어져 나가는 소리가 났다





"…당신의 말에서는 아무래도 지성이라든가 라는 품성이 느껴지지 않는데
뭐, 됐어... 쓸 수 있는 건 뭐든 쓰는 주의라서 말이야
귀에는 넣어주도록 하지, 술집의 점쟁이의 말쯤이야"





그래, 그거 참 좋은 선택이야 하고
아가토스는 만족스러운 듯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아무래도 그녀는 자잘한 말에 신경 쓰지 않는 자 인것 같다
아니... 어쩌면 인간의 말 같은 건 가슴에 와닿지 않는 것일까

갈라이스트 장병들은 아직도 의심을 감추지 못하는 듯 
눈초리를 보내고 있지만, 그래도 할아버지가 응하자 고개를 끄덕였던 것이였다.
그렇다면 그것을 함부로 짓밟지는 않겠지

순간 안도에 가까운 한숨을 입속으로 내쉬었.
곁에서는 푸른 눈이 뭔가 의도한 것처럼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아가토스는 얼마 지나지 않아 입술을 파닥였다.






"좋아, 내가 가르쳐 주도록 하지
그녀석은 말이야, 어딜 가도 통제자야
마인이란 불리는 존재가 왜 별명을 가지는 지 알아?
다른 기능을 잘라내기 위해서야
마인이란 말이야, 그것이 그 별명만을 위해 사는 거거든"





그래서 그 자는 통제자라는 역할에 항상 얽매인다.
마성들을 이끌고 있을 때는 엄청나게 강하지만
아무것도 이끌고 있지 않을 때는 
그 어떤 마인보다도 나약하다. 
죽이려면 그것을 이용할 수 밖에

그런 말을 아가토스는 태연하게 했다
그건 분명 예전에도 아무도 몰랐을 것이다
실감이 담긴 말에는 묘한 진실성과 그런 무게가 있었다
도저히 한 소녀에게서 비롯된 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였다

이어 몇 차례 말을 이어가며 아가토스는 말을 맺었다.





"뭐 그런 것 같으니까
마지막엔 그 여자에게 뒤진 거겠지, 참으로 바보 같은 녀석이야"



마지막으로 불쑥 내뱉은 말에는 애정라고 해야 할까
마인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만큼의 감정이 담겨 있었다
아니, 나에게는 그렇게 생각되었을 뿐... 사실은 아무것도 아닐지도 모르지만

말이 끝나고 얼마 동안은 나를 포함해 아무도 입을 열려고 하지 않았다
귀에서 들어온 말을, 필사적으로 삼키려고 씹어 으깨려하는 기색이 있었다

단지 엘디스만은 긴 귀를 쫑긋거리며
아가토스에게 적의마저 보인 모습으로 말했다.





"통제자 드래그만은 네 동료가 아닌가?
어떻게 그렇게 쉽게 그의 약점을 알려줄 수 있을까?"





순수한 의문이 입에서 나왔다는 투였다
다른 사람도 느꼈는지 문득 시선이 아가토스로 쏠렸다

아가토스는 순간 뭘 물어보는지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으며 대답했다.





"내 동료이긴 해
하지만 적이니 편이니 하는 생각은 센스가 없어
인간이나 엘프 특유의 그런거 말이야
난 내 목적을 위해 살고 있고, 걔도 그래
인간이나 엘프도 같은 종족끼리 서로 싸우고 그러잖아?"





아가토스는 정말로 잘 모르는 것을 추궁 당하고 있다
...라고 착각한 것 마냥, 순순히 대답했고, 말을 이어나갔다






"게다가 그 녀석은 나를 죽이려고 했어
살의에 대한 응답은 동등한 살의밖에 있을 수 없잖아?"


명탐정 시에스타야 그만좀 배껴 쪽팔리지도 않니?

차라리 그냥 번역기를 써라 하나하나 컨트롤 cv할려고 그대로 올리는데 현타 안오니?

https://blog.naver.com/j730bin/222544171565

 

소설번역 기다리시는분들

요새 바빠서 번역기를 사용하면서 해도 올릴시간과 할시간이 부족해서 못올리고 있네요 혹시 소설을 보려고...

blog.naver.com

번역기를 사용하면서도?
번역기가 아니라 키보드 3개 키겠지 ctrl, c, v

 

최소한 출처라도 올리던가 ㅋㅋㅋ

 

아 갑자기 이게 무슨 글이냐 하시는 분들은

https://blog.naver.com/j730bin/222544205066

 

바라건대 이 손에 행복을 14장 『마인 편』 제392화 『잊을 수 없는 일』

14장 『마인 편』 제392화 『잊을 수 없는 일』 "발밑을 흔들어서 왕도로 들어온 더러운 벌레놈들을 ...

blog.naver.com

여기 392화랑  티스토리 392화도 보고 오세요

제가 실수로 오타낸 것 까지 그대로 배껴놓고 있내요 ㅋㅋㅋ

블로그에 댓글달면 칼같이 삭제하고 말이야 ㅋㅋ 부끄럽지도 않니?

https://blog.naver.com/j730bin/222352903224

 

커미션을 열었습니다!!및 관련 공지 가격변경 업데이트

안녕하세요 리무르 입니다!!제가 커미션을 열고 싶었는데 드디어 열었습니다!! 용돈벌이도 하고 그림연습도...

blog.naver.com

커미션도 열었구나

그림도 어디 해외사이트에서 그대로 복붙해서 가져오는거겠지

요즘은 태그만 검색해도 술술술 나오는 시대잖아?

10월 23일 기준으로 392화까지 했길래

또 복붙할때 좀 보라고 여기 후기글 같은 것 좀 남겼어

물론 너같은 인성이라면 어느 부끄러움도 느끼지 않을 테니 헛수고인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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