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통 같은 믿음으로 과거의 역사 #1: 월면 전쟁

 

(MOD) 철통같은 믿음으로

Faith in Steel: A Hearts of iron 4 Mod

 

 

" 이 버러지들에게 똑똑히 전해라. 이 땅의 적법한 상속자가 돌아왔으니, 너희 족속들이 발 붙일 곳은 더 이상 없다고! " - '선조'

 

" 드라고비치, 크라브첸코, 슈타이너... 모두 죽어야하네. " - 빅토르 레즈노프

 

" 그 망할 꼬마년이 겨우 '유클리드(Euclid)' 등급이라고? D등급 인원이 그렇게 갈려나갔는데도! " - 잭 브라이트 박사, SCP 재단의 플랑드르 스칼렛 격리 지침을 비판하며

 

" 스페인 독감따위 개나줘라. 불토! 주체 플렉스! " - 김성주, 게이 SM클럽 주체플렉스에서

 

" 캐피탈리즘, 호! " - 루세티아 코퍼레이션의 회장, 루세트 레몬그레스

 

" 니키타 흐루쇼프는 춤추는 공산당 탁발승이다. 그를 제거해야만한다. " - 녹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지구상의 모든 국가는 언젠가 외계인의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공동 전선을 구축해야 할 것이다. " - 미국의 카이사르, 맥아더 장군

 

월면 전쟁

Lunar War - World War II

 

간단한 답이군요. 그들은 지난 오랜 인류의 역사에 개입해 지상을 발전한다는 명목으로 갈등을 조장하고, 전쟁을 부추기며, 배후에서 각종 악행들을 저질러 왔습니다. 그들의 이름은 '월인'이라 합니다.

-오난 코브라이언 토크 쇼 생방송에서 월인들의 존재를 폭로하는 모르텐 페데르센의 발언-

 

월면 전쟁은 2차 세계대전의 직·간접적인 원인이 되었을 정도로 그 규모가 크고 파괴적인 전쟁입니다. 1941년 당시 저지대 국가의 무력 합병으로 세계 대전의 위기에 가까웠던 독일 제 3제국과 연합국과의 갈등은 달에서부터 오는 위협으로부터 둔감하게 만들었습니다. 1941년 4월, SCP 재단은 미합중국, 소비에트 연방, 와칸다 제국 등 7개 국 정상에게 긴급 서한을 전달했습니다. 월인들의 침공이 임박했으며, 즉시 서로간의 적대 행위를 중단하고 월인들의 침공에 대비해야 한다는 SCP 재단의 주장은 각 국 정상들에게 묵살되었습니다. 결국 1941년 6월 16일이 되는 자정, 월인 측이 전 세계의 주요 도시들에 대해 기습적인 광자력 폭격을 개시하면서 월면 전쟁은 막을 올렸습니다.

 

 

타임라인

 

6월 16일 자정 - 1차 빛줄기 공격이 런던에 직격, 조지 5세 서거

0시 34분 - '인커전' 발생, 달이 지구에 근접하며 대부분의 통신 위성들을 작동불능으로 만듬.

 

0시 38분 - NCR 달 기지 주둔군, 월인들과 즉각 교전에 들어가나 '아이작 클라크'를 제외한 전 부대원이 약 71분만에 모두 전사함.

 

1시 2분 - 뉴 캘리포니아 공화국의 미스터 하우스, 미합중국 정부에 북아메리카 연합의 비상조치 규약을 들며 긴급 방송을 타전함.

 

1시 13분 - 세계 전역에 로컬 58의 긴급 재난 경보가 발령됨.

 

1시 29분 - 프랭클린 D. 루즈벨트 미국 대통령, 전쟁용 비상 벙커로 대피하다

 

2시 33분 - 국제연맹 안전보상이사회가 긴급 소집되었음.

 

3시 15분 - 달의 도시 침략군, 와칸다 제국군과 대치하다

 

4시 58분 - 아이작 클라크, NCR 달 기지에서 지구로 무사히 귀환함.

 

 

6월 17일 - 월인, 지구 전역에 강하를 시작, 각국의 이온 캐논이 교전에 들어감. 콘월 전투 발발

 

6월 18일 - 오시아 연방의 슈퍼무기 '스톤헨지'가 달의 도시 침략군에게 탈취되다

 

6월 20일 - 프랑스군의 브르타뉴 철수 작전이 실패로 돌아가다. 나폴레옹급 원자력 항공모함이 달의 도시 침략군에 의해 격파됨.

 

6월 21일 - 프랑스, 월인들에게 항복하다. 알제리에서 프랑스 코뮌 정부가 수립됨

 

6월 22일 - 미합중국과 소비에트 연방, 달로 대규모 ICBM 공격을 가하다. 일부 성과는 있었지만 달의 도시에 대한 타격은 미미한 수준에 그침.

 

6월 23일 - 전량 폐기된 SCP 개체들과 변칙 개체들을 전선에서 사용하는 프로토콜이 SCP 재단에서 통과되다

 

6월 25일 - 사천 전투 발발. 그 결과로 그리포니아 공화국의 미사일 기지가 완파됨.

 

6월 28일 - 미합중국, 대(對) 월인 방어선을 구축하기 위해 메인 주 전역에서 긴급히 철수하다. 이는 추후 뉴 잉글랜드가 독립하는 계기가 됨.

 

6월 30일 - 독일 제 3제국의 아델라인 히틀러, 연합국 측과 비공식적인 불가침 회담에 들어감.

 

7월 1일 - 콘월 전역에서 연합군이 승리하다

 

7월 4일 - 남극군, 새클턴 기지에서 잠정 철수하다

 

7월 13일 - 지구 연합군의 대규모 반격 작전 '월영 작전'이 입안되다

 

8월 11일 - '월영 작전' 개시

'월영 작전'은 연합군이 기습적으로 달에 교두보를 확보하게 됨으로써 전쟁에서 매우 큰 전환점을 지나게 만들었습니다. 작전의 성공으로 더 이상 월인들이 빛줄기 폭격을 가할 수가 없게 되면서 월인들이 오랜 기간동안 개입하였던 지구에 대한 영향력을 완전히 상실하게 된 것입니다. 대부분의 월인 부대가 월영 작전이 개시된 것을 감지한 즉시 달로 철수했고, 지구 전역의 국가들은 월영 작전의 지원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월면 전쟁은 외계 세력이 언제든지 지구에 개입할 수 있다는 사실을 대중들에게 깨닫게 해주었고, 전 세계적인 군사적인 재무장을 불러왔습니다. 동시에, 세계 각지의 수 많은 능력자들의 터무니없는 힘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가장 큰 예로는 교황령의 요제프 라칭거 '베네딕토 6세', 작전 도중 행방이 묘연해진 미합중국 출신의 과학자 고든 프리맨, 고요한 바다 작전에서 닥터 맨하탄과 함께 월인들의 공격을 모두 막아내는 성과를 올린 불사의 언다인, 그리고 SCP 재단의 격리체 '아벨'이 그 주역입니다.

 

하지만 작전 도중 전사한 모덴군 사령관 도널드 모덴, '케론 여단'의 앙골 모아 대령, 그리고 저스티스 리그의 클라크 켄트 '슈퍼맨'의 숭고한 희생은 모두에게 귀감이 되었습니다. 그들이 츠쿠요미 초차원전함을 파괴하기 위해 거대한 구조물을 단신으로 격파할 수 있는 초인적인 신체능력을 가진 이중제국의 사무라이 '신토 쿠로우도'와 초월적인 부활 능력으로 SCP 재단의 중요한 위치에 오른 '아벨', 그리고 고작 몇 명의 NCR 레인저들만으로 초차원전함을 파괴하는 전과를 올리게 된 것은 모두 그들의 희생이 빛을 발한 덕분이였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확실한 점은, 월면 전쟁에서 2차 빛줄기 폭격을 맞고 전사한 장제스는 이후 장제슈타인으로 부활하며 화려한 귀환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지구 연합군은 달에 교두보가 확보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월인 측의 휴전 제의를 받아들입니다. 그 이유는 연합군 측에 달의 도시까지 진격할 전력이 부족했고, 계속되는 세계적인 반전 운동에 각 국 정상들이 정치적인 부담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이는 월인들의 압제에서 해방된 자유 달토끼 연맹의 창설과 달의 백성 국가의 전성기가 막을 내리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그리고 세계는 다시 한 번 커다란 뒷통수를 맞게 됩니다. 바로, 아델라인 히틀러가 월인들에게 항복했던 프랑스를 다시 한 번 기습 침공해 무혈 입성에 성공하면서 연합국과 추축국간의 전쟁이 촉발된 것입니다.

이후, 2차 세계대전의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아델라인 히틀러가 연합군 점령 지역을 기습적으로 공격해 지구 측 국가들의 달 식민지를 모두 장악하면서 월인 측은 오히려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그들의 입장에서 오히려 월면에서 새롭게 세워진 월면 제 4제국의 강경한 태도는 달토끼 연맹의 창설으로 달토끼 분리주의 운동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던 1950년대의 정치 상황에서 달토끼들과 월인들의 결집을 불러왔고, 이는 지구 측이 강제로 세운 달토끼 연맹의 입지를 불안하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지난 전쟁에서 월인들의 주요 심장부이자 국가 그 자체인 '달의 도시'는 거의 피해를 입지 않았기에, 월인들 입장에선 언제든지 월면 제 4제국을 달에서 몰아내고 달 통일 정부를 세울 수 있을 것이라 여겼습니다.하지만 제 4제국도 전혀 만만한 상대가 아니였고, 제 4제국의 무력 도발과 초거대병기 괴터대머룽의 존재는 오히려 일부 구역을 제 4제국에 넘겨주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1952년, 달은 일촉즉발의 상황에 놓였습니다.

최근 월면 제 4제국의 행보는 달의 백성을 압박하는데 그치지 않고, 지구 측에 우호적인 국가인 달토끼 연맹에도 미치기 시작했습니다.

 

레이무가 법정에서 손오공을 변호해 삼장 법사와 손오공 일행들을 달의 국가와 제 4제국으로부터 구해준 일화는 이를 반증합니다. 지구 출신의 손오공과 삼장이 달토끼들에게 '기계의 나라'로 불리우는 제 4제국에서 쿠데타 반란 모의로 체포되기 직전, 달토끼 연맹의 지하 레지스탕스들에 의해 구조되었다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전 세계에 알려진 것입니다.

 

달의 백성들과 제 4제국 수뇌부, 그리고 달토끼 연맹은 새로운 체제를 인정하고 순응하는 것과 당장이라도 일어날 것만 같은 '2차 월면 전쟁' 사이에서의 아슬아슬한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전후 체제의 붕괴로 촉발된 지구에서의 혼란은 점점 달에도 미치기 시작했고, 이는 영구적인 과거로의 회귀가 불가능함을 의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