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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통 같은 믿음으로 개발일지: 1952년의 유럽 본문

모에라이히/어글리라이히

철통 같은 믿음으로 개발일지: 1952년의 유럽

개성공단 2021. 1. 30. 00:08

 

(MOD) 철통같은 믿음으로

Faith in Steel: A Hearts of iron 4 Mod

 

 

" 우리들 시대의 전쟁이 얼마나 무서운 해악인가가 명백하게 되었으므로 그것을 저지하기 위해서는 여하튼 수단도 강구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이것은 윤리적인 이유에서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우리들은 최근 두 차례의 대전에서 실로 무서운 비인간성의 죄를 범했다. 만약 또 전쟁이 발발한다면 다시 더 죄를 범하게 될 것이다. 그런 것은 허용될 수 없다."

-알베르트 슈바이처-

1952년의 유럽

 

도널드 트럼프와 아델라인 히틀러가 유럽 전역을 잿더미로 만든 뒤 당사자간의 협의 없이 멋대로 그어진 유럽의 국경선과 폴스카 내해 EEZ 분쟁, 오스트리아와 오스트레일리아의 영토 교환 문제, 그리고 프랑스의 미치광이 독재자 앙토냉 아르토의 집권과 스위스 사태에 이르기까지, 유럽 대륙에서 여태껏 복잡하게 얽히고 얽혀온 문제들이 유럽의 한가운데 망령처럼 떠돌고 있습니다.

 

2차 세계대전은 끝났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전혀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전쟁은 미국의 개입으로 종결되었지만, 1차 세계대전에서 유럽의 국가들이 주도적으로 진행한 평화 협상과 달리, 2차 세계대전은 미국이 전적으로 주도하면서 종결되었습니다. 미국의 광역 궤도폭격이 비록 유럽 대륙에서 총성을 멈추는 중대한 역할을 했지만, 그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입은 전쟁의 당사국들은 전체주의에 의해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에 일어난 대참사를 망각한 채 또 다시 전체주의의 수렁에 빠져가고 있습니다. 각국에서 벌어지는 극한의 좌우대립과 이념 싸움은 유럽의 국가들을 중증의 환자로 만들고 있습니다. 미국의 신먼로주의는 구대륙에서 벌어지는 혼란에 대한 아무런 대책을 내놓고 있지 않습니다. 독소전쟁의 여파로 소비에트 연방이 결국 분열되어 내분을 겪고 있고, 지중해에서 벌어지는 르-뤼에와 교황령의 분쟁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2차 세계대전의 종전

 

1차 세계대전이 헬리콥터와 미사일의 버튼 전쟁이였다면, 2차 세계대전의 전장은 전투 로봇과 인공지능의 자동화 전쟁이었습니다. 1차 세계대전 당시 헬리본 강습 여단 출신의 참전자였던 아델라인 히틀러는 차기의 전장이 구식의 점과 선으로 이루어진 평면적인 전장이 아닌 우주군과 지상군, 인공위성을 중심으로 한 입체적인 전장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그녀의 예측은 1941년 월면의 파시스트 국가 '달의 백성'의 키신 사구메가 주도한 불법적인 기습 공격으로 벌어진 월면전쟁이 개전되면서 현실로 다가오게 되었습니다. 독일 국방군은 다른 국가들이 통상적으로 비효율적으로 생각하며 제식병기로 잘 쓰이지 않던 다족 보행병기의 전술적인 이점을 높게 평가했으며, 이는 2차 세계대전 전장에서 그대로 채용되었습니다. 또한 더욱 정교하게 발달된 보병용 전술 네트워크와 강화외골격의 등장은 과거 전장에서 주력으로 쓰이던 MBT의 쇠퇴를 불러왔고, 2차 세계대전의 전장에서 스티브 로저스, B.J 블라즈코윅즈, 타냐 데그레챠프와 같은 고도로 훈련된 최상급의 인재들을 제외한 정규 편제된 마도사의 퇴역을 불러왔습니다.

 

2차 세계대전은 과거의 전쟁과 달리 매우 파괴적이고 잔혹하게 전개되었습니다. 유럽 일대로 전쟁 영역이 국한되었던 제1차 세계 대전과 달리, 지구상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대륙과 지구 외의 천체에서까지 전투가 이어졌습니다. 제공권을 장악하기 위해 엄청난 수의 우주 전투기가 투입된 적도 공역 항공전은 현대 전장의 참혹함을 여과없이 보여주었습니다. 대규모의 전투가 모든 전선에 걸쳐 유기적으로 일어났으며, 말 그대로 전 세계가 전장이 되었습니다.

 

독일과 같이 추축국으로 참전한 남극 연방은 끝내 사회주의 혁명이 발발했고, 2차 세계대전의 단초를 야기하였으며 오랜 세월동안 악명을 떨쳐 온 월면의 달의 백성은 달토끼들과 월인들의 중재 끝에 평화적으로 분할되었습니다. 중화 제국 역시 장제슈타인의 중화민국과 군벌로 갈기갈기 찢어지면서 또 다시 군벌 시대가 열리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추축국에 참전한 와칸다 제국은 미국의 궤도 광역폭격에 대한 대책이 있었고, 미국은 더 이상의 전쟁을 원하지 않았기에 연합국과 평화 협정을 맺는 것으로 그쳤지만, 여전히 와칸다 제국이 전쟁 중 차지한 구 영국과 프랑스의 해외 영토 반환문제는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전쟁의 주체였던 나치 독일은 항복이 임박한 시점에 달로 도망쳤습니다. 달에 위치했던 구 월면연합군사령부는 이미 지구-달 평화조약에 의해 해체 단계에 있었으며 그로 인해 나치 독일의 달 침공은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었습니다.

 

여담으로, 2차 세계대전의 개전 시점은 많은 견해가 존재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소수 의견으로는 독일이 모덴국과 프랑스, 저지대 국가들에게 선전포고한 1942년 3월 10일을 2차대전의 발발 시점으로 보는 견해가 있지만, 많은 역사학자들은 월인이 런던을 폭격한 시점인 1941년 6월 16일을 기준으로 보고 있습니다.

폴스카 내해

Polska Sea

 

'광란의 장기 19세기'에서 유럽의 지도가 얼마나 바뀌었는지는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지만, 그 중 폴스카 내해의 탄생은 가장 극적인 변화일 것입니다.

1차 세계대전 직후, 유럽에서의 지독한 전쟁에 염증을 느낀 폴란드인들은 전면적인 이주 계획을 세우기로 결정합니다. 많은 이들이 중앙아시아의 노바 폴스카 안을 지지했지만, 발레리 스와베크 총리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그의 최종안은 폴란드 영토 전체를 거대한 돔으로 감싸 거대한 폭발을 추진체로 데네브 항성계의 유니티라는 행성으로 이주하는 계획이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반대의사를 표명했지만 또한 그 만큼 폴란드인들은 유럽에서 벌어지는 전쟁과 혼란, 극단주의에 염증을 넘어 혐오하는 단계에 이르렀기에 이주 계획은 큰 방해 없이 순조롭게 이루어질 수 있었습니다.

 

폴란드의 극적인 지구 탈출은 세계의 주요 핵무기 사업이 폴란드에서 이루어지고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발레리 스와베크 폴란드 전 총리의 주도 하에 폴란드 내의 모든 핵무기 추진체 공장이 국유화되었고, 이주 직전까지 폴란드 정부는 세계에서 새로운 세계로의 여정을 원하는 망명자들을 아무 조건 없이 받아들였습니다. 세계의 많은 국가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1936년 폴란드의 '데네브 이주 계획'의 최종 단계이자 우주에서의 첫 발자국인 'Polska może w kosmos'(Poland Can Into Space;PCIS) 계획의 실행으로, 폴란드는 지구로부터의 작별을 고하고 유니티 항성계로의 먼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폴란드가 지구상에서 사라지면서, 폴란드의 중심지였던 바르샤바 지역은 거대한 바다가 되었습니다. 유럽에 남아있던 국가들은 새로 생긴 바다에 대한 이권에 관심이 많았는데, 그 중 가장 큰 수혜자는 영토를 회복한 독일과 새로운 항구가 생긴 오스트리아-헝가리 일 것입니다. 독일 정부는 오스트리아-헝가리와 협약을 맺고 카토비체 지역과 갈리치아를 각각 영구적으로 획득하였고, 폴란드 이주 계획과 같이 추진된 장기 국토 계획중 일부인 '프로이센 대운하'의 건설로 폴스카 내해를 접하게 된 내륙국들과 오스트리아 정부는 장기적으로 큰 이익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프로이센 운하가 완공되면서 폴스카 내해랑 발트해가 이어지게 되었고, 이로써 오스트리아-헝가리 해군은 폴스카 내해를 거쳐 발트 해까지 진출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는 오스트리아 북부의 항구도시가 발전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프로이센 운하가 정확히 단치히를 관통하기 때문에 단치히는 순식간에 중부 유럽의 요충지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단치히가 주요 도시가 된 것과 별개로, 1950년 벌어진 장거리 포탈 실험의 사고로 벌어진 '양자 중첩 상태'의 여파로 평행세계의 그단스크와 단치히가 연결되면서 에르빈 슈뢰딩거의 주도 하에 특수한 지위로 독립한 그단치히 초월시의 문제는 여전히 골칫덩어리로 남아있습니다.

스위스 사태

Switzerland Crisis

 

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극한의 좌우대립과 폭동, 약탈 등으로 극도의 혼란 속에서 '파트롱' 앙토냉 아르토의 영도 하에 수립된 '아방가르드 프랑스'는 1951년 스위스를 기습 침공했습니다. 앙토냉 아르토의 침공으로 스위스 중앙 정부가 완전히 붕괴하였고, 중앙 정부의 붕괴로 독일 연방에 가입을 자처한 북부의 칸톤들과 이탈리아 연방에 합류한 스위스 남부의 일부 칸톤들은 가까스로 프랑스령 스위스에서 벌어지는 거대한 살육전에서 살아남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철저하게 미국 중심으로 돌아가는 연합군 사령부는 이번 사태에 아무런 힘을 쓸 수 없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는 1952년 벌어지는 N.A.F(북미연방) 총선과 미합중국 대통령 선거에 모든 관심이 쏠려있었고, 설상가상으로 군비 절감을 목적으로 1953년 이전까지 모든 미군의 유럽 철수를 선언하면서 이미 미군은 유럽 전역에서 한창 철수 중이였기 때문입니다.

 

스위스의 독립운동가이자 프랑스 치하 스위스에서 프랑스군과 싸우고 있는 스위스 자유군(SFA)의 수장 아르님 졸라는 이번 사태의 배경에 미국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미국은 유럽의 국경을 악의적으로 짜맞추었다' 면서 유럽의 내분이 계속되어야 미국이 안전하다는 논리를 보여주는 일련의 사태들은 미국인들이 유럽을 위해 2차 세계대전에서 싸운 것이 아닌, 자신들의 고립주의에 확고한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한 역겨운 자국중심주의의 일환이라고 주장합니다. 비록 그의 주장은 상당히 극단적이라고 여겨지지만, 수 많은 유럽인들은 그의 주장에 어느정도 공감하고 있습니다.

 

한편, 비록 독일과 이탈리아 연방이 인도적인 목적으로 스위스 동부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스위스인들은 독일과 이탈리아가 자국으로 편입한 칸톤들의 지위에 대한 특혜를 주면서 자국으로의 영구적인 편입을 노리고 있고, 영토에 대한 욕심을 버리지 못했다면서 그들의 진정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치광이 프랑스 촉진주의자들이 주도하는 스위스 서부에서 벌어지는 야만적인 학살은 스위스 레지스탕스들의 전의를 상실시켜가고 있으며, 스위스의 삼국 분할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루미나티 문제

Iluminati Issue

 

2차 세계대전의 종전으로 겉으로 보이는 분쟁은 어느정도 정리가 되었지만,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여전히 그 문제는 악화되어가고 있습니다. 오늘날 일루미나티 지하 조직의 문제는 유럽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일루미나티는 이미 전 세계에 영향력을 끼치고 있고, 배후의 유대 자본가 세력들과 록펠러 가문을 흡수한 일루미나티 세력의 각 국 정부와의 비밀 결탁은 이미 공공연한 비밀이 되었습니다.

 

그들의 계획은 분명합니다. SCP 재단의 설립으로 그들의 활동은 어느정도 제약받고 있지만, 이미 그들은 세계 곳곳에 은밀하게 침투했습니다. 아직 대중들에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세계 각국 정부는 일루미나티의 배후중상과 일련의 사보타주 활동의 배후에 대해 이미 상당 부분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미국 중앙정보부는 많은 정보기관들과 국가 기밀 조직들, 그리고 NSA의 고급 정보에 근거하여 일루미나티의 핵심 세력이자 배후 세력을 '렙틸리언'이라고 하는 파충류형 외계인을 지목하고 있습니다. 렙틸리언은 거주 항성계가 아직 파악되지 않은 외부의 세력이고, 지구 정복을 목표로 하는 비밀 조직인 일루미나티의 창설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렙틸리언들의 치밀한 경제 조작은 악명높은 활동 중 하나인데, 특히 1921년 전 세계를 강타한 대공황의 배후로 일루미나티와 렙틸리언이 지목되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의 정부들은 일루미나티의 활동에 철저하게 대응하고 있지만, 그들은 웬만한 정보기관의 능력으로는 그 내막을 조사할 수 없을 정도로 치밀하고 교묘하게 비밀스러운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17세기 이후 세계 곳곳에서 발견되는 변칙 개체를 처리하고 격리하던 기관인 대영제국의 비밀 기관인 '토치우드'의 활약으로 일루미나티와 그들의 동조 세력은 많이 약화되었지만, 이후 세계대전이 발발하고 세계에 거대한 혼란기가 찾아오면서 그들은 또 다시 활동을 개시했습니다. 토치우드가 대영제국의 직속 정보기관에서 세계구급 정보기관이자 격리 조직인 SCP 재단으로 발전하면서 많은 렙틸리언과 기타 외계 조직들이 검거되었지만 일루미나티의 활동 억제에는 터무니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현재 SCP 재단과 CIA의 주도로 미국과 유럽 내에 암약하고 있는 렙틸리언의 체포 작전을 비밀리에 진행중입니다.

연합군 사령부 군정 하 독일 재건 위원회

German Reconstruction Committee under Allied Forces Headquarter

 

독일은 세계대전에서 또 다시 패배했습니다. 과정이 어떠했든간에, 그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2차 세계대전이 종전되고, 독일은 미군이 주도하는 유럽 연합군 사령부, 일명 '저스티스 리그'의 군정 기관인 독일 재건 위원회 하에 신탁 통치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과거와 같이 거대한 빛더미에 앉진 않았지만 4년간의 군정 기간동안 독일은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 좌우대립의 혼란 속에서 여전히 길을 잃은 채 방황하고 있습니다.

 

독일 재건 위원회가 연합군 사령부에 의해 합법적으로 정부 수립을 추진하면서 열린 1950년 국가 총선거에서 아돌프 시클그루버 수상과 하인리히 뵐 재무장관이 이끄는 연립 정당 SPD-CDU는 제1야당으로 성장한 발키스트 독일인민당과 접전 끝에 국가의회의 과반석을 확보하는데 성공하였고, 신생 독일 공화국의 대통령으로 아돌프 시클그루버가 당선되었습니다.

 

독일의 많은 민주주의자들은 민주열사 아돌프가 나치에 대해 어떻게 대항했고 조국 독일을 향해 무엇을 해왔는지에 대해 잘 알고 있고, 대부분의 독일 시민들은 끝까지 인내심을 잃지 않고 SPD-CDU에 확고한 지지를 보내고 있지만, 적지 않은 독일의 보수파들은 시클그루버 정부의 유약한 모습과 한심한 정책에 대해 비판하며 발키스트 독일인민당을 지지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의 독일 체제의 근본부터 고쳐야 한다고 주장하는 좌익 공산주의자들이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는 적군투쟁연대의 사조직인 적군파는 위압적인 가두행진과 폭력 사건을 일으키며 독일 빈민층 사이에서 지지받는 공산주의의 태동을 더욱 촉진시켜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국 속에서 아돌프 시클그루버 정부는 비록 계속되는 실책과 정국의 불안에도 불구하고, 독일인들을 전쟁의 구렁텅이 속에서 구원하기 위해 힘써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공포가 잦아들지 않고, 분쟁이 태동하고, 또 다른 전쟁이 저 수평선 너머에서 독일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남은 문제는 하나뿐입니다. 과연 독일은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지.

 

 

 

아담 드렉슬러의 발키스트 독일인민당

 

아담 드렉슬러와 발키즘주의자들은 공식적으로 나치즘에 대해 부정하지만, 그들이 권력을 잡은 후에도 그 입장을 유지할 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발키스트당의 사조직이나 다름없는 극우 폭력집단인 '국가방위대'는 대부분 해체된 독일 국방군 퇴역 군인들과 크릭스마리네, 보수주의 계층의 지지를 받고 있고, 심지어 슈츠슈타펠 돌격대 출신과 전범재판을 피해갔다는 의심을 받는 일부 나치 인사들이 정당에 대거 포진되어 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또한 발키스트당은 카를 되니츠 해군참모총장과 발터 모델, 타냐 데그레챠프 등 군부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프랑스에 미치광이들이 집권하면서, 아담 드렉슬러는 프랑스의 침공이 임박했다는 논조의 기고문을 배포하면서 독일의 재무장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 확산 중인 촉진주의에 대항해야 한다는 지속적인 요구는 발키스트당과 프랑스와의 사이를 망쳐놓았으며, 드렉슬러는 위협을 일소하기 위하여 긴급 선거를 치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울리케 마인호프의 독일 공산당

 

독일 공산주의자들이 결집된 적군투쟁연대와 그들의 수장인 울리케 마인호프는 독일이 2차 세계대전에서 패전한 이후에도 독일에서는 근본적인 사회적 변화가 일어나지 않았음을 지적합니다.

 

적군투쟁연대는 설립 초기의 온건적인 마르크스-링컨주의 노선에서 과격한 무장투쟁 노선으로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는 울리케 마인호프가 주도하는 적군투쟁연대의 사병 조직인 '적군파'의 창설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적군투쟁연대의 적군파가 설립 초기에 여러 내분을 겪으면서 아나키스트들과 마르크스-링컨주의 계열의 온건파들이 다수 떨어져나갔고, 그로 인해 적군투쟁연대의 극단화는 더욱 가속되었습니다. 1950년 국가 총선거가 실시되고 독일 공화국 연립 정부가 설립되자 울리케 마인호프의 적군파는 아담 드렉슬러의 국가방위대와 더욱 빈번하게 충돌하였습니다.

 

울리케 마인호프는 독일의 프롤레타리아들이 사회주의라는 사상을 더욱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역설하면서, 현재의 독일 공화국 체제는 이미 실패한 정부이고 체제의 근본을 바꾸어야만 나치즘과 극우 민족주의의 광적인 전체주의로부터 해방될 수 있다며 적군투쟁연대의 적극적인 지지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독일 군부

 

독일 국방군이 해체되고 많은 독일 국방군 출신 군인들은 실업자가 되는 신세를 면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연합군의 허술한 국방군 해체 과정과 미국의 무관심이 겹치면서 많은 독일군 출신 장병들이 극단주의 세력과 사병 조직에 유입되는 결과를 낳았고, 또한 막대한 규모의 무기들과 각종 군사 장비들이 민간으로 부정 유출되는 파국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국방군 출신 인사들이 퇴역 처리당한 것은 아닙니다. 규모가 상당히 줄어들었지만, 연합국의 주도 하에 새롭게 창설된 군사 조직인 '독일 공화국 국군'의 설립은 국방군의 해체가 군대의 해체가 아니라는 것을 설명해줍니다. 하지만 독일 국군의 국방군화는 막을 수 없는 필연적인 결과였습니다. 국방군 출신의 유능한 인사들이 전역을 거부하고 독일군에 남아있는 것을 선택했고, 그들은 그대로 독일군에 편입되었습니다. 많은 이들은 연합국의 국방군 해체가 단지 이름바꾸기에 불과하다면서 연합국의 무능한 행정처리와 미국의 무관심이 독일의 극단주의 세력의 분쟁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독일에서 또 다시 전체주의의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습니다. 아담 드렉슬러를 중심으로 국내의 보수파와 군부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발키스트 독일인민당과 흑백적 국기단, 울리케 마인호프를 중심으로 국내의 과격파 공산주의자와 마르크스-링컨주의 인터내셔널의 지원을 받는 적군투쟁연대간의 정치 대립은 국가를 분열시키고 있습니다.

 

-유럽에서 나치는 모두 절멸되었지만 여전히 그들 중 일부는 달에서 기회를 노리고 있습니다. 독일 최악의 전범 아델라인 히틀러 또한 그들 중 하나입니다. 그들은 때가 된다면 언제든지 독일로 돌아오려고 시도할 것입니다.

 

-독일의 정국은 매우 혼란스럽습니다. 국내의 전후 혼란정국을 안정적으로 수습하고 독일인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제시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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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모드가 개발에 들어가면서 로어들을 좀 더 구체적으로 개편하고 있음. 지금까지 냈던 티저는 사실 청사진이 대부분이였고 실질적인 구현은 지금 시점에서 개발을 진행중임. 궁금할 것 같은 내용들을 아래에 Q&A 형식으로 작성했으니 언급된 내용 외에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이나 디스코드, 아니면 철통같은 믿음으로 미니 갤러리로 문의해주길 바람.

 

 

Q&A 1. 달 나치나 화성 등 외우주 행성계의 구현은?

 

교황이나 예수도 그렇지만 특히 많은 기대를 받고있는 달 나치는 어떻게 구현하냐는 질문이 많았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미 맵에 구현했다. 다만 아예 데네브 항성계로 이주한 폴란드는 등장 못할 공산이 큼. 자세한건 추후에 나올 달 티저로 확인하길 바람.

 

 

 

Q&A 2. 모드 개발속도가 왜 이렇게 느린지?

 

사람이 없어서 그렇다. 대부분 생각나는 뇌절만 하나 툭 던져두고 나가는 사람들이 많아서 일하는 사람이 많아봐야 5명정도 되는 지금 상황에선 개발속도가 빨라질래야 빨라질수가 없음. 그리고 나는 원래 GFX(그래픽) 전문인데 사람이 없어서 혼자 로어도 짜고 맵모딩도 하고 UI도 고치고 GFX도 만드는 원맨쇼를 하는 중이라서 느릴 수밖에 없다...

 

결정적으로 4달 간의 개발 공백이 있었는데 이것에 대한 설명은 디코나 다른 글에 찾아보면 나오니까 굳이 여기서 언급하진 않을게

그리고 중국 데모가 나온다는 이야기를 들은 몇몇 갤럼들이 있을텐데 위와 같은 사유로 없던 일로 되었음.

 

 

 

Q&A 3. 철통같은 믿음으로 모드의 방향성은?

 

철통 모드는 기본적으로 과거에 만연했던 레트로-퓨처리즘(복고미래주의)의 세계가 현실화된 역사를 바탕으로 한 대체역사+판타지 모드임.

 

다만 레플이랑 차이점은 레플은 그나마 말이라도 약간 되는 정도의 수준이라면 철통은 그걸 아예 비틀어버려서 수 많은 대중매체 창작물들의 등장인물이 존재하고 동물들이 지성을 갖추었으며 다른 차원의 존재들이 지구 또는 우주에 넘어와 활동하는 등 현실에선 절대 찾아볼 수 없는 변곡점을 가장 큰 특징으로 생각함.

 

비록 대부분 억지로 끼워넣긴 했지만 '왠지 그럴법한' 역사를 만들어 단순한 막장 모드를 만들기 보다는 플레이어가 뽕에 맞고 몰입할 수 있는 게임성을 갖추는 것이 목표임.

 

 

 

Q&A 4. 모드 분위기가 갈수록 어두워지는 것 같은데?

 

맞다. 그냥 말장난 위주의 뇌절은 솔직히 뽕도 안차고 재미도 없어서 대부분 잘라버렸고 다양성을 최대한 추구하려고 노력중임. 아무리 막장모드라도 호호성은 거의 뽕이 절반인 게임이라 뽕도 안차고 자리만 차지하는 노잼 국가들은 있을 이유가 없음.

 

그리고 사실 딱히 어두워지고 있는것도 아닌게 초기 컨셉도 원래는 '모드계의 어벤져스' 느낌으로 최대한 막장성을 높여보고자 하는 구상에서 출발했고 이게 기술 발전의 가속화와 온갖 병신같은 변곡점에 의해 바뀐 20세기라는 컨셉으로 발전했기에 원래 카라마냥 밝은 모드도 딱히 아니였음.

 

철통모드가 막장의 끝을 달리는 내러티브를 가진 세계여서 재밌어보이는거지 여기서 일어나는 일들은 거진 레플이나 TNO만큼 막장스러운 일들이고 전쟁도 올림픽 마냥 터지거든. 그냥 쉽게 말해서 기본적으로 블랙코미디가 중심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Q&A 5. 모드 설정이 많이 개편되었나?

 

큰 틀은 여전히 유지중이지만 더 나은 방안이 있다면 과감하게 개편하는 쪽으로 나아가는 중이야. 가장 큰 예로 초기 설정에 존재했던 르-뤼에 이탈리아에 있던 앙토냉 아르토가 레플의 기본 설정대로 프랑스로 갔고, 르뤼에는 아예 독자 세력으로 만들었음. 그리고 영불제국은 과거에 존재했던 나라라는 설정으로 개편되었고 그 결과는 위에서 나온 로어대로 바뀌었음. 북미연방은 게임의 진행을 위해 하나의 나라가 아닌 세력으로 바뀌었고, 남극은 모드가 개발되면서 구현이 되느냐 안되느냐에 따라 존치 여부가 갈릴거임.

 

 

 

Q&A 6. 해외 레딧이나 호이 커뮤니티에도 홍보를 하는가?

 

고민중인데 아마 안 하지 않을까 싶다 어차피 한국산 드립으로 꽉꽉 채워넣을건데 이걸 외국인들이 알아듣긴 할까..

그리고 번역 담당할 인력도 없어서 사람이 많아지거나 하지 않는 이상은 해외에는 딱히 티저같은건 안낼거야

그래도 혹시 몰라서 디스코드는 일단 개편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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