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츤데레 소꿉친구의 거짓말 70화 - 빼앗겨버린 나의 것 - 본문

츤데레 소꿉친구의 거짓말/제2장 거짓의 대가

츤데레 소꿉친구의 거짓말 70화 - 빼앗겨버린 나의 것 -

개성공단 2020. 12. 24. 19:53

 

 

 

 

 

 

* 15세 이상 시청을 권장합니다

 

 

 

 

 

"비켜... 텐가!"

 

 

이대로는 위험하다고 본능이 말하고 있었다

 

텐가를 떠나지 않으면 곤란하게 될 것이라는 예감이 분명히 있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잘 될리 없었다

 

힘차게 지면에 부딫혔기 때문에

몸의 저림은 아직 가실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텐가도 내 위에 올라탄 채, 움직이려고 하지 않았다

 

 

"유키토... 유키토..."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텐가는 움직이고 있었다

 

그것은 나를 떠나기 위한 움직임이 아닌... 그 반대였다

 

탠가는 내 목에 손을 두르고, 단단히 고정해 시선을 가까이 하기 시작했다

 

허무한 붉은 눈동자, 그것은 나를 응시하고 있었다

 

그것을 보고 있자니, 가슴속에서 더욱 불안이 커지는 것을 느껴버렸다

 

안 좋은 예감이 현실이 되려 하고 있었다

 

 

"으....읔...!"

 

 

도망갈 곳은 어디에도 없다

 

하지만 눈을 감을 수는 없었다

그러면 모든 것이 끝나는 기분일 것이기에 말이다

 

반대로 말하자면, 나는 알고 있었다

지금 이것이 의미하고 있는 행동은.... 즉....

 

 

"그만둬! 텐가!"

 

"유키토... 내가 받아갈게..."

 

 

텐가의 얼굴이 가까워졌다

이제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 숨소리마저 들려오기 시작했다

 

어떻게든 저항하려 했지만 늦었다

그렇게....그렇게....그렇게... 빠져들기 시작했다

 

분하게도 이런 상황에서도 텐가는 예쁘게 느껴졌다

 

결코 반한 게 아니다

한 때 좋아했던 여자의 외모는 독점욕에 젖어 있었다

 

나는 그 눈동자에 먹혀버린 것이였다

 

그 한 순간이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될 줄도 알고 있었을 텐...

 

 

"그만..."

 

 

그리고

 

 

저항이 약해진 틈을 텐가가 놓치진 않았다

 

 

"음..."

 

 

우리 두 사람 사이는 좁아지며, 서로 소리가 오갔다

 

 

"음.....음...."

 

 

혀도 들어가고...

 

 

"으......으..."

 

 

멍한 나와 황홀한 텐가 사이로 들어오는 그림자가 있었다

 

내가 본 적 없었던 분노의 형상과 함께

그녀는 나로부터 텐가를 억지로 떼어냈다

 

그건 다름 아닌, 내가 좋아하는 여자애, 코토네의 모습이였다

 

텐가에서 튕겨져 나온, 그녀는 자력으로 일어난 것 같았다

 

하지만 그것은 텐가와의 자초지종을 다 본 후였다

 

 

난... 코토네 앞에서 텐가랑...

 

 

"텐가....텐가아아아아앜!!"

 

 

코토네는 악몽을 꾸고 잠에서 깬 것 마냥 

 

분노를 내뿜으며, 텐가랑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었고

 

나는 그 광경을 보고도 움직이지 못한 채, 소리만 내고 있었다

 

 

"뭐...뭘하고 있는거야! 유키군은 내가! 내가아앜!!"

 

"그렇구나, 아직 코토네는 유키군과 하지 않았구나"

 

 

텐가는 노여움을 드러내는 코토네를 보고도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 얼굴은 어딘가 이겼다는 우쭐함을 보이고 있었다

 

영원히 되찾을 수 없는 것을 얻었다...

그렇게까지 말하고 있는 것 같았다

 

 

"이로써 나는 유키토를 손에 넗었어

첫키스는 영원히 내 것이야, 내가 유키토의 처음이야!!"

 

"닥쳐! 돌려줘! 돌려줘! 이제와서 나와 유키 군 사이에 끼어들지 마!

우리의 추억을 더럽히지 말란 말이야!!"

 

"싫어, 코토네 주제에 무슨 막말이야?

나한테서 유키토를 뺏어간 도둑고양이 주제에"

 

 

나는 지금 무엇을 보고 있는 걸까

 

이게 그 아수라장이란 것인가?

어릴 적부터 항상 보아온 풍경 속에서 소꿉친구 둘이서 싸우고 있었다

 

아마, 나를 둘러싸고 싸우는 거겠지

아... 현실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아

나 이렇게 인기가 많았나?

나 분명 텐가에게 차였을 텐데 말이야....

 

 

머릿속이 시끌시끌 했다

 

즐거워야 할 아침의 시간이 몇 분만에 지옥으로 변했다

 

한 치 앞이 어둠이라고는 하지만

어둠은 커녕 지금의 사황은 끝 없는 늪이였다

 

나는 그 곳에서 무릎을 꿇은 채, 푹푹 빠져가고 있었다

 

 

"장난치지마... 텐가가 솔직하지 못한게 나쁜거잖아...!

다 자업자득인데, 이제 와서 왜 이러는 거야!"

 

"유키토는 내 것이야!

아무튼 이제 유키토는 나를 잊지 못할거야

지금도 유키토는 나를 생각하고 있을 걸? 그렇지?"

 

"어...?"

 

갑자기 던져진 질문에 나는 반응하지 못했다

 

확실히 텐가를 생각하고는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텐가가 왜 이런 일을 했는지 모르기 때문이였다

 

의문만이 내 머리를 가득 채우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그 의문을 솔직하게 말했다

 

 

"텐가... 너 니시노 좋아하지 않았어?"

 

 

왜 이런 짓을 한거야?

좋아하는 남자가 있는데 왜 이러는 거야?

 

이상하잖아? 너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나의 모든 의문을 응축한 물음에, 텐가는 대답했다

 

하지만 그것은 내가 기대했던 그런 것이 아닌...

 

 

"왜 여기서 다른 남자 이름을 대는 거야?"

 

 

여기에는 없다고 해도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것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혐오감을 드러낸 태도였다

 

 

"니시노 군 같은 건 아무래도 상관없잖아

나만 바라봐, 유키토"

 

 

그 말에

 

 

나의 무엇인가가 뚝 끊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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