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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16세로 전생, 1장 2화 - 근세의 성인 연령은 14세 본문

루이 16세로 전생

루이 16세로 전생, 1장 2화 - 근세의 성인 연령은 14세

개성공단 2021. 10. 6. 07:04

루이 16세자 루이 오귀스트로 환생한 지 한 달이 지났다

어떻게든 수행원이나 국왕인 루이 15세
그리고 그의 애첩들과 프랑스 왕궁에서의
다크한 대화들을 잘 대처해나가면서 무사히 지내고 있는 것 같다

요즘들어 나에게로 오는 손님들이 많더군

바로 부잣집 귀족들이나 교회 사람들
그들은 내게 인사하면서 헌상품을 준다



모레 앞두고 있는 결혼식을 두고
수십명의 사람들이 뇌물... 헌상품을
싱글벙글하며 웃는 얼굴로 가져오고 있었다

모 방송사에서 운영하는
예술품 감정 프로그램에 나간다면
하나에 최소 100만에서 1억엔 정도 나갈만한
미술품이나 골동품들이 왕창 내게로 들여왔다

대체 어디서 그렇게 많이들 꺼내오는 거야?
4차원 주머니라도 갖고 있는 건가?



"왕태자 전하, 저희 좀 잘 부탁드립니다"


"제발... 저를 기억해 주십시오"


"저희 딸 어떠십니까?"



...라는 말을 하며
내게 건네오는 인사들이지만

아쉽게도 나는 별로 그런 물건에 관심이 없었다

미술품의 가치는 잘 모르니 말이다

다이아몬드나 보석으로
여기저기 박힌 호화로운 물건보다도
나에게는 갖고 싶은 것이 딱 하나 있었으니


일본이 자랑하는 가쓰시카 호쿠사이 선생의
후카구 36경 원판을 너무나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뭣보다 내용물은 일본인이고

내 고향이 너무 그립단 말이지...

하지만 지금은 도쿠가와 막부...
그들은 쇄국정책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네덜란드나 청나라 등, 상당히 한정된 국가와 거래하고 있을 거야



아무튼 나는 몰래 우키요에나 찻잔 같은 것을
일본에서 구매해 달라는 부탁을 했다

응? 직권 남용이 아니냐고?

무슨 소리야, 내 지갑에서 쓰는 건데

응? 돈은 어디서 나냐고?

자, 지금 내 앞으로 귀족이 진상품을 내오고 있다

잘 봐두라고




"이 미술품이나 보석은 내가 맘대로 써도 되는 건가?"


"네, 왕태자 전하! 맘대로 하셔도 됩니다"


"알겠네, 그럼 자네가 베푼 호의에 감사하며 자유롭게 쓰도록 하지
아, 혹시 모르니까 이 서류에 서명해 줄 수 있겠나?"


"네, 아무렴요! 바로 서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그래, 기억 속에 담아두지"




서류의 내용은 보지도 않고
귀족들은 내게 얼굴을 비추었다는 사실에 감격하고는
하나하나 서명하며, 방에서 나갔다

멍청한 놈들... 서류 내용은 제대로 봐야하거늘...

서류 내용은 상품 수수에 관한 승낙서로
내용은 금품을 선물로 받았을 경우
이를 팔아도 고소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자... 자유롭게 사용해도 된다고 승낙받았지?

이것들을 환금한 다음에
프랑스의 미래를 더 낫게 만들기 위해 투자해 주겠어

나에겐 보석이나 미술품 같은 것은 필요 없다고!

...이렇게 귀족에게서 물품을 받은 후
상인에게 다시 되판 후, 그 돈을 쓰고 있던 것이였다



받은 미술품이나 골동품을 거래하는 대가로
프랑스 동인도 회사에 의회,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를 통해
일본 물품을 수입하기로 했던 것이다

들키면 큰일 나겠지만 어떻게든 되겠지?

게다가 승낙서도 쓰게 했으니까
그 녀석들이 나중에 불평을 해도
법적으로 인정될 터니, 재판에서 고소당해도 이길 자신은 있어!



그래서 당장 받은 보석류를 10만 리브르로 환금한 다음
어떤 기관을 세우기로 결정했다

어떤 기관인지는 아직 비밀이다...

나중에 때가 되면 알려주도록 하지



사실 이런 물건들은 유용하게 활용해야 할 것이다

원래대로라면 루브르 미술관 정도까진 아니여도
보안이 엄격한 미술관을 건설하고 싶지만
재정이 곤란하기 때문에 무리일 것 같다

그렇다기 보다, 만약 혁명이 일어난다면
어김없이 시민들의 약탈 대상이 되버리겠지...




그래서 혁명으로 망가질 바에야
맘대로 써버리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어짜피 내 것이니, 취급 방법도 내 맘대로 해도 상관없겠지

창고에 넣어두어, 먼지만 쌓이게 할 바에는
훨씬 유용하게 활용하는 것이 낫잖아?

몇 달은 걸릴 것 같지만
어떤 우키요에와 찻잔을 가져오게 될까?

게다가 아직도 미술품이나 예술품은 많이 있다

이것들을 더 유용하게 써보도록 하자



역사대로라면, 루이 16세는 자물쇠 만들기를 좋아했던 것 같다
현대에서도 이것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적은데

최소한 열쇠의 구조를 이해한 후에 만들어야 하니 말이다

만약 루이 16세가 현대사회에서 태어났다면
공학계 연구과의 길로 들어섰을지도 모른다

그랬더라면 틀림없이 기술자로서 훌륭히 지낼 수 있었을지도



아무튼 나는 일을 마치고
안토니아 요제파, 나중에 마리 앙투아네트 왕세자비가 되는
그녀와의 결혼식 리허설을 하기 위해
별실에서 대기하고 있는 참이였다

나는 홍차를 마시면서
리허설 내용을 다시 확인했고
모레 결혼식을 떠올리기 시작했다


내가 환생하기 직전에는
마리 앙투아네트의 재평가가 진행되고 있었지만
근래까지는 완전하게 권력자로서 부패한 악녀 취급이였다

'빵이 없으면 과자를 먹으면 되잖아?' 라는 말은
마리 앙투아네트가 한 말이 아닌데, 그녀가 했다는 말을 들었고
나쁜 왕비 베스트 랭킹에서 상위 톱을 차지하는 여자였다



혁명파와 적대했던 귀족들에게서도
욕을 많이 받아왔던 그녀였고

사실 정확히 알아보면
마리 앙투아네트는 좋은 사람이였지만
불우한 대접을 수백년이 지난 다음에도 받고 있었다

조사하면 조사할수록 마리 앙투아네트가 불쌍해지는 걸...



잠깐... 나 지금 루이 16세 잖아?
어쩌면 마리를 행복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복받쳐 올랐다

아들 루이 17세와 다른 자식들까지도
혁명에 휘말리게 하여
인간 대접을 받지 못한 채, 감옥에서 억울하게 죽게 하기도 했고

무엇보다 프랑스 혁명 이후 일어난 것은
혁명파 진압끼리의 내분과 탄압을 가중시킨 공포정치가 이어졌다



그것에 질린 국민은 나폴레옹에 의한
군사독재정권을 지지했고, 프랑스 혁명과
뒤이은 나폴레옹 전쟁으로 500만명 가까운 국민이
희생되었다는 데이터도 있을 정도다



그럼 여기서 내가 다른 행동을 한다면

프랑스의 혁명 저지는 물론이고
이 나라의 역사를 뒤바꿀 것이며
미녀라고 불리는 여성과 행복하게 살 수도 있는 거잖아?





〇제1목표 〇


프랑스 혁명을 온 힘을 다해 저지하고
마리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사는거야!



좋아, 목표가 생겼어

명군 루이 16세로 불려보는 거야!

그렇게 나는 저녘 8시까지 리허설을 한 후에야
비로소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가쓰시카 호쿠사이(1760~1849)는 일본의 우키요예 화가 입니다

우키요에는 일본의 일상생활 풍경을 담은 그림을 말하는데

이 사람의 작품은 일본 뿐만 아니라 서구의 예술에도 큰 영향을 끼칩니다

후카쿠 36경은 호쿠사이의 작품 중 하나로

후지산을 36개의 시점에서 바라보는 풍경을 그린 그림입니다

원래는 36점인데 나중에 10점을 더 그려서, 총 46점이 있죠

 

위 그림은 가나가와 해변의 높은 파도 아래라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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