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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16세로 전생, 1장 3화 - 아침의 향기는 참을 수 없군 - 본문

루이 16세로 전생

루이 16세로 전생, 1장 3화 - 아침의 향기는 참을 수 없군 -

개성공단 2021. 10. 7. 01:36

서기 1770년 5월 16일



베르사유 궁전 주변의 날씨는 맑아서
결혼식 하기엔 너무나도 좋은 날이였다

나...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아네트의 결혼식 말이다

역사적으로도 유명한 사람이였으니
어떻게보면 굉장한 기념일이 되겠군



소설이나, 무대, 게임에서도 등장하니
일본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는 그녀

아름다운 미모의 소유자로
그녀의 가슴을 본뜬 그릇이
현대에도 현존할 정도로 가슴이 매우 컸다고 한다

아마 인터넷에서 본 기사로는
가슴 둘레가 109cm 였던 것 같고...

대략 E컵에서 F컵 정도일려나?


남자로서 아내 될 여자의
가슴 사이즈가 신경 쓰이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근데... 아직 마리 앙투아네트는 14살
조금 있으면 15살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가슴은 아직 성장 중인 상태일지도?

아... 아무튼 가슴에 관한 것은 여기까지


현대의 일본이였다면
확실히 결혼 할 나이에는 적합하지 않지만

옛날에는 15세 전후에 시집가는 것이 당연했던 것 같다

실제로 이 시대에서 성인은 14세 이상이라고 한다

즉 15~16세에 출산하는 것이 흔한 이야기라는 것



요즘도 이슬람교의 가르침이 강한 중동국가에서도
아홉 살 정도의 소녀가 시집을 가는 모양세기도 하고
이 시대에서도 출산할 수 있는 적정 연령으로 여겨지는 것 같다

뭐... 가치관의 차이랄까나?

윤리감 같은 것도 전혀 다르고
지금은 NG인 것이, 여기선 OK라는 식으로 말이다



"드디어 오늘인가......."



루이 16세로 환생한 지, 어느덧 한 달

매너라든가, 예의 범절이라든가
그런 것은 대강 마스터 한 것 같다

어쨌든 오늘은 결혼식

파이팅 있게 한번 가볼까?



나는 뺨을 두들기며, 정신이 번쩍 뜨게 했고

동시에 힘차게 창문을 열고
베르사유 궁전 주변의 냄새를 맡았다

베르사유 궁전의 향기...

한번 제대로 체험해볼까?

으악!!!!




"냄새!!!!"



이...이건 똥 냄새 잖아!

온갖 배설물 냄새가 방으로 풍겨왔다

젠장할 모처럼 좋은 기분 다 망치고 말았군

나는 당황한 나머지 급히 창문을 닫았다



사실 베르사유 궁전의 화장실은
왕족이나 대귀족만이 사용할 수 있었다

궁전의 면적과 비교해서 화장실이 너무 적은 것 아닌가?


그럼 다른 중소 귀족들이나 
그들을 모시는 하인들은 어떻게 지내는 걸까?

바로 유아용 변기를 사용한다

유아용 변기... 그리고 분뇨가 가득 쌓일 쯤이 되면
베르사유 궁전 주변의 수풀에 마구 버리게 되고
그 때문에 냄새가 지독할 정도로 풍기는 것이였다



그래도 베르사유 궁전은 그나마 나은 편이고
파리 시내는 유독히 심한 것 같다

창문으로 용기 안에 담긴 배설물을 던지는 일이 다반사였고

우산이나 하이힐을 신지 않으면
창문에서 던진 배설물이 얼굴이나 몸에 직격하는
매우 비참한 일이 일어나고 했다 한다

상상만 해도 끔찍하군



여성들의 드레스가 길어진 것도
유아용 변기 안에서 볼일을 보기 위한 개발된 산물이고

하이힐도 배설물을 밟지 않게 하기 위한 것이였다던가...

도로 위에는 인간의 대변과 소변이 어지럽게 널린 결과
전염병은 물론이고, 파리는 악취의 수도라는 말로 불리고 있었다

그 때문인지 파리의 물은 오염되어 있었고
마시기 위해서는 식초로 살균하고 마셨다던가


...그 이야기를 생각하니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는 신분으로 환생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수도꼭지를 틀기만 해도
안전한 물을 마실 수 있었던 일본이 대단하다고 뼈저리게 느꼈다

하수도 시스템이나 분뇨 매입 체계를 개발한
에도는 적어도 파리보다는 깨끗할 것이다

젠장할 똥으로 가득차 있는 파리라니!

이런 최악의 위생환경을 어떻게 할 수 없을까?



그래서 국왕인 루이 15세가 죽는다면
제일 먼저 위생보건성을 국왕의 권한으로 만들려고 한다

사람이 앓는 이유는 바로 위생환경 탓이라고!

혁명이 일어난 것도
이런 열악한 위생환경 때문이 아닐까?

위생환경이 나쁘면
노동의욕도 저하되고, 병에도 걸리기 쉬우니 말이다

그리고 그렇게 세수도 줄어들게 되고
사회의 활력도 저하되어 버리겠지


즉 환경이 나빠질 수록
마이너스 체제에 돌입되어 버린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환경을 바꾸겠어!

절대로 응가시티라고 불러지지 않도록 해보는 거야!

깨끗하게 만들어서, 아름다운 위생환경을 만들어 주는거야!

모델은 물론...
이 몸으로 환생하기 전에 있었던
나의 조국 일본이다!


에도의 오수 처리 시스템을 잘 반영하면
큰 폭으로 위생 환경을 바꿀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시민의 불만도 즐어들 것이고
무엇보다 교섭 여하에 따라서
일본과의 무역도 가능해질 것이다

그리고 데지마를 사용하고 있는
네덜란드의 무역 독점 체제를 무너뜨리자!

예를 들면 요코하마 근처를 매입해서
프랑스령으로 삼는 것도 어떨까 싶은데...

프랑스령 요코하마...



공용어가 프랑스어가 되고
프랑스의 자치령이 되어, 홍콩의 느낌이 날까?

에도와 가까운 이점을 살려 요코하마를 개발한다면
20세기가 될 무렵에는 무역 거점으로서 번창할 것 같다

기독교 반입을 하지 않는 조건이라면 성공할지도


하지만 일본은 아직 쇄국정책을 하고 있으니까
교섭은 어려울지도 모르겠군

의료라든지, 이쪽이 유리하게 취하고 있는
기술의 교환등으로 어떻게든 안되는 것일까?

아니,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은
너무나도 이른 것인지도 모를 것 같아

김칙국부터 마시는 격이고
일단 국왕으로 즉위하고 나서, 생각해보도록 하자



그보다는 결혼식이 먼저다, 결혼식!

마리 앙투아네트의 첫 만남까지 3시간이 남았다

실제 역사에서 그녀는 루이 16세에 대해
말주변이 없는 사람이였다고 생각한 것 같았으니
나름대로 대화해서 안심시켜 보는거야



뭐니뭐니 해도
정신연령은 30살이지만
육체적인 연령은 16살이니까

나이에 맞는 행동을 알고 있고
그 동안 인터넷으로 단련된 회화 기술로 친밀해져야 겠지

일단 마리 앙투아네트의 모습을 한번 봐볼까?

그렇게 나는 하인의 부축을 받고는
마리에게 쓸 편지를 다 쓰고 난 후에
옷매무새를 가다듬기 시작했다


하이힐이 길가의 배설물을 밟지 않기 위해서 만들어졌다거나

양산이 하늘에서 내던지는 배설물을 맞지 않기 위해서라는 말이 있는데

이 작가도 그걸 믿는 듯 하지만, 사실 낭설입니다

 

다만 유럽의 위생환경이 개판인 것은 사실이였죠

상술한대로 배변이 충분히 모였다 싶으면, 특정한 곳에 버리는 것이 아닌

그냥 집 밖으로 던져버렸습니다

 

애초에 위생관념이란게 없던 시대라...

데지마는 에도 막부가 네덜란드와의 무역 목적으로 만든 인공섬입니다.

 

일본의 무역 상대로 초기엔 스페인, 포르투갈, 영국, 네덜란드가 있었지만

기독교 관련 문제로 다 빠지고 네덜란드만 남게 되죠

 

일본은 후일 미국이 전함을 이끌고 와 무력 시위를 벌이게 되는

쿠로후네(흑선내항) 사건을 일으키기 전까지는 데지마를 제외한 쇄국상태를 유지합니다.

마리 앙투아네트의 가슴을 본 따

그릇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정확히는 쿠페라고 불리는 샴페인 잔을 말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도 사실은 아니죠

쿠페잔은 마리 앙투아네트 한참 전에도 존재했으니까요

그저 인간이 지어낸 재미난 이야기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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