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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여자친구는 사형수 64화 - 뺏기게 두지 않겠어 - 본문

내 여자친구는 사형수/제4장 행복과 거짓 사이에서

내 여자친구는 사형수 64화 - 뺏기게 두지 않겠어 -

개성공단 2021. 12. 28. 08:15


"오빠, 왠지 얼굴이 빨개져있는데... 화났어?"

"아, 아니......."



옷을 벗지 않은 것이 불행 중 다행일까
아니, 시즈쿠는 내 옷을 벌거벗겨서 할 생각이었다

그곳은 최후의 저항이라고나 할까
반대로 그녀의 옷을 벗김으로써 어떻게든 무사히 끝났다

일단 말해 두지만 아무 일도 없었다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버지잖아, 손은 왜 다친거야?"



추궁당하면 허점이 나오는 것은
뻔했으므로 가능한 한 화제를 바꾸었다

말투는 나빴지만 진지하게 아버지의 왼팔에 멍이 들긴 했던 것이다
나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고
아무런 배려도 해주지 않는 부모지만
그래도 부모 이긴 하니까.



"아 이거?
역 앞에 누가 발을 걸었어"

"뭐!?"



부모를 걱정하는 기분은 이해하지만
역시 루우의 반응은 과장되었다

골절이 되었다면 모를까, 고작 멍
처음 멍이 든 사람도 아니고, 무엇을 생각하면 그런 리액션이 나올까




"어, 엄마는 걱정 안 해?"

"응? 물론 치안이 안좋다고는 생각했지만
그렇게까지 걱정되지는 않아"



사실 어머니의 반응은 지극히 정상이다

경상을 입고 소란을 피우다니 말이다

나도 루아도 부상을 적지 않게 입어 왔긴 했지만
그 중의 한 번이라도 가족이 소란을 피웠는가 하면 미묘했다

폐인이 되었던 시기에는 걱정을 하긴 했지만
기본적으로는 방치되어 있었다

그만큼 내 모습이 심상치 않았다는 증거지만
그것도 소란을 피우고 있었는가 하면 전혀 이야기가 다르다

가만히 두는 것이 최적인 해였다고는 하지만
그것은 할 수 있는 일은 없으니 시기에 맡기자는 판단일 뿐이였다




그래도 부상임에는 틀림없지만
아버지는 대처 차원에서 복대를 차기로 했다
거기서 이야기는 끝이다
떠들 부분은 어디에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루우는 마음 탓인지
얼굴을 창백하게 하고, 무엇인가 누구에게도
들리지 않을 정도의 소리로 무엇인가를 중얼거리고 있었다




"야, 왜 그래"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아, 그, 맞다 오빠 게임하자 게임"



무언가를 속이는 것처럼 루우가 게임을 권유해 왔다

역시 가족이 있는 앞에서 따지는 것은 좋지 않다
자동적으로 부모님은 그녀 편을 들 것이고
내 편은 드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 것이다



"오빠……이번이야말로 나, 오빠를 지킬 거야."

"뭐야? 무슨 소리야 지켜지는 건 너잖아
자... 멍때리지마, 방금 또 캐릭터가 죽었잖아"

"아, 미안해...이거, 답례로 줄게..."

"쓰레기 아이템 넘기지 마, 필요 없어"






























"오늘 오전 11시 미즈미 시에서
여성 시신 5구가 발견되었습니다
조사에 의하면, 시신은 전신이 비틀려 있었으며
경찰은 나나나기 시즈쿠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며"





재미없네




왜냐하면 나는 여기에 있었다
이 생활을 놓치고 싶지 않고
그를 놓아주고 싶지도 않다

사람을 죽여? 뭐 때문에?
왜 불신을 사는 시늉을 해야 돼는데?



"하아..... 하아..... 으흣.... 후우..... 하아......"




외로워

빨리 돌아와주면 안될까?

쓸쓸해, 쓸쓸해, 쓸쓸해, 쓸쓸해, 쓸쓸해.

사랑스럽고, 사랑했기 때문에,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스러워

세... 안 했으니까 하고 싶어, 해줬으면 좋겠어





"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




머리가....아프다.......!



왜……?

아니,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이건 분명......분명 그 녀석이 한 짓일거야! 

그 이외에 어떤 설명을 붙일 수 있을까
이런 일은 지금까지 없었다
생각할 수 있다고 하면 그것 이외의 아무것도 없다



"정말... 달라졌구나....!
그렇게 내가 행복한게... 미운거야...?
나로부터 모든 것을 빼앗으려 하다니... 그건 결코 무리야!"




대체 언제부터 남의 물건을 훔치고 싶어하는 나쁜 버릇이 생겼을까?








"할 수 있다면...... 해봐.....!
뺏기게 두지 않겠어...... 나...나의 모든 것을....!

 

 

 


제4장이 끝났습니다

 

신현실에 대해 80년이 지나면 알려주겠다

 

제 가설인데 신현실로 보내진 기계는

VR같은게 아니라, 타임머신이 아닐까요?

 

신현실은 프로그래밍된 세계가 아니라, 80년 후의 세계였다거나

그래서 사형수와 애인이 동거하는 영화가 80년 전의 사건을 바탕으로 나왔다거나

유우코는 이미 진실을 알고 있다거나.... 뇌내망상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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