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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성 연합
카자크 모자처럼 세로로 긴 모자에 안감이 붉은색인 보라색 외투 그 뒤에 우뚝 솟은 거대한 가방 세일즈맨치고는 너무나 이상하고 기묘한 풍모에 나는 순간 경찰에 신고할까 고민했다 가방 뒤에는 무수한 가면이 붙어 있고 그것은 왠지 저주의 인형보다 훨씬 무섭다랄까 그런 타입의 괴인이라고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다 누가 정의의 영웅을 불러와줬음... "누...누구신지?" 뚱뚱하면서 수상한 사람이였다 사형수보다 더 죄인 냄새가 나고, 실제로 수상쩍었다 아무튼 나는 이런 차림새의 사람에게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이 남자의 괴짜다움을 표현하기 위해서라면 어휘력이 무한정 상승할 정도만큼 두려워하고 있던 것이였다 "아, 실례 저는 여러분에게 행복을 드리는 마술사 아... 정확히말하면 보잘 것 없는 점쟁이 입니다 학우에게 물..
오빠가 갑자기 건강해진 것 같다...? 기억이 깨진 나에게 있어서 오빠는 나의 유일한 가족이였다 그 오빠가 건강해진 것이 기쁘지 않을리가 없지만 왠지 나 혼자 소외된 기분이 드는 것 같았다 나도 오빠를 허언증이라고 생각하고는 있었지만 그것과 이것과는 별개다 아무튼 나의 하나밖에 없는 가족이니까... 오빠가 본격적으로 허언증 취급을 받은 것은 고등학생이 되고 나서였지만, 그 징후는 오래전... 사쿠라 씨와 절교한 후 부터 보이고 있었다 오빠는 아마 잊어버렸을지 모르지만 그 때 당시 오빠는 매우 자존심을 잃어버린 것 같았다 나름대로 위로를 하긴 했지만, 오빠는 다시는 원상복귀하지 못 했다 예전의 오빠를 마지막으로 본 시기가 언제쯤일까? 그 모습만은 생생하게 기억해도, 그 날짜가 언제인지는 애매했다 하지만 오..
이 작가 얀데레 장르를 자주 쓰는 것 같던데... 매 작품 마다 '괴이'라는 것이 얽혀있달까 얀데레 장르의 여주가 다 그렇긴 하지만 이 작가 양반의 작품들에 출연하는 여주는 정말 어딘가 나사가 빠져있을 정도로 무섭습니다...
여기가 어디지? 또 그 집인건가? 하지만 그 여자는 없다 집도 그때와는 다른 것 같고 시야가 매우 어두웠다 손전등 같은 것은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걸어가려고 하면 넘어져 버릴 것이다 바닥은 한 걸음만 걸어도 심하게 삐걱거렸거 여기가 어딘지 모르는 이상 가능하면 소리를 내고 싶지 않았다 "우리가 뭘 잘 못 했다는 거야!? 우리 엄마를 돌려줘! 우리는 엄마를 원해!" 귀에 익을 듯 말 듯 아무래도 기억이 혼탁해져 있는 것 같아 지금은 나의 이름도 생각나지 않는다 확실히 기억할 수 있는 기억은 예전에 비슷한 기억을 보았던 경험과........ 이게 꿈이라는 자각뿐 "침착하거라, 둘 다 이것은 마을의 존속을 위해서야 실패하면 우리 모두가 망할거야 너도 네 고향이 망하는 것을 보고 싶지 않겠지" "그럼 우리가..
"저기... 왜 돌아와 주지 않는 거야!? 혹시 순서가 틀린거야!?" "아, 아니에요! 코쿠레 씨는 돌아오지 않는 경우도 가끔 있어요" 큰일났다 어떡하지 미하루 선배는 금방이라도 손을 놓을 것 같았다 비록 효과가 없더라도 시끄러운 소리에 대해 귀를 막고 싶은 것이 인간의 본능이였으니까 "그럼 어떡해!? 안 돌아가면 어떻게 돼!?" 끈기 있게 돌아와 달라고 호소하면 된다 ...라고는 도저히 말할 수 없었다 그런 발언은 잔인하다 선배는 이미 충분히 버티고 있다 그것도 보통 정신이 아니였다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과로사하고도 남았을 것이다 "미하루 선배! 괜찮아요, 이대로 해요!" "뭘? 뭘 하자는 거야? 코쿠레 씨를 계속 하자고? 이 방송을 동반하면서?" "카라키리 씨를 끝내는 겁니다!" 나는 빈손을 들어 손가..
"미하루 선배!" 내가 다시 보건실을 방문하자 미하루 선배는 어디서 가져온 것인지 모를 커터칼을 손목에 긋고 지금 막 자살하려 하고 있었다 "자...잠깐! 안돼! 스톱! 죽지마요!" 나는 빠르게 뛰쳐나와 힘껏 그녀를 밀쳤다 그래도 칼을 내려놓게 하는 것을 실패하자 나는 힘있게 칼끝을 내 가슴팍에 들이댔다 "어떻게 해서든 죽고 싶다면, 저를 먼저 죽여보세요...." 자살하려는 사람에게는 자신을 죽여 버리려는 기개는 있어도 죄를 짊어질 생각은 없는 법이였다 만약 그런 용기가 있다면 왕따로 고민하는 인간은 상대를 이미 죽이고도 남았을 것이다 자살은 소극적 방어수단의 궁극계이자 온갖 고난을 물리칠 수 있는 유일한 수단 적어도 그 용기는 나에겐 존재하지 않았다 "....어라? ....나 대체 무엇을...? 후배군..
키리의 해제에 중요한 것은 조건을 아는 것 처분되지 않은 이상 어딘가에 있다고는 생각하지만 그 짐작이 전혀 가지 않았다 워낙 정보가 없어 이걸 어떻게 돌파해야 할까 범인이 눈에 띄고 싶어 이것저것 간섭한다면 아직 승산은 있겠지만, 안타깝게도 추적은 쉽지 않았다 저주 따위 비현실적인 이야기이기에 경찰은 움직이지 않았고, 애당초 경찰은 사후대응이 원칙이므로 만일 움직인다 해도 그 무렵에는 미하루 선배가 차가워져 있을 것이다. "...미하루 선배, 맞죠?" 다음날 다시 그녀와 합류한 시각이였다 미하루 선배의 얼굴은 마치 딴 사람처럼 수척해져 있었다 은 옷만 입으면 얼마든지 속일 수 있지만 얼굴까지 변하면 결국 속일 수 없었다 설령 반 친구들이 그녀를 본다고 해도 그 누구도 미하루 선배라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