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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성 연합
서기 1770년 5월 16일 베르사유 궁전 주변의 날씨는 맑아서 결혼식 하기엔 너무나도 좋은 날이였다 나...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아네트의 결혼식 말이다 역사적으로도 유명한 사람이였으니 어떻게보면 굉장한 기념일이 되겠군 소설이나, 무대, 게임에서도 등장하니 일본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는 그녀 아름다운 미모의 소유자로 그녀의 가슴을 본뜬 그릇이 현대에도 현존할 정도로 가슴이 매우 컸다고 한다 아마 인터넷에서 본 기사로는 가슴 둘레가 109cm 였던 것 같고... 대략 E컵에서 F컵 정도일려나? 남자로서 아내 될 여자의 가슴 사이즈가 신경 쓰이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근데... 아직 마리 앙투아네트는 14살 조금 있으면 15살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가슴은 아직 성장 중인 상태일지도? 아... 아무튼 가슴에..
루이 16세자 루이 오귀스트로 환생한 지 한 달이 지났다 어떻게든 수행원이나 국왕인 루이 15세 그리고 그의 애첩들과 프랑스 왕궁에서의 다크한 대화들을 잘 대처해나가면서 무사히 지내고 있는 것 같다 요즘들어 나에게로 오는 손님들이 많더군 바로 부잣집 귀족들이나 교회 사람들 그들은 내게 인사하면서 헌상품을 준다 모레 앞두고 있는 결혼식을 두고 수십명의 사람들이 뇌물... 헌상품을 싱글벙글하며 웃는 얼굴로 가져오고 있었다 모 방송사에서 운영하는 예술품 감정 프로그램에 나간다면 하나에 최소 100만에서 1억엔 정도 나갈만한 미술품이나 골동품들이 왕창 내게로 들여왔다 대체 어디서 그렇게 많이들 꺼내오는 거야? 4차원 주머니라도 갖고 있는 건가? "왕태자 전하, 저희 좀 잘 부탁드립니다" "제발... 저를 기억해..
어차피 언젠가 죽을 거라면 제대로 된 이유로 죽고 싶어 시빌리 노르아트는 불현듯 떠오른 그 생각에서 그러고보니 자신이 아직 살아 있음을 실감했다 계속 시체와 접하고 있으면 자신은 이미 죽어버린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는 특징적인 긴 눈동자로 주위를 살폈다 미궁 엘피스의 차가운 마룻돌에 누구의 것인지 알 수 없는 왼팔이 떨어져 있었다 그녀는 그것을 목재를 이용해 재주 좋게 주워 모았다 시빌리가 다시 옆으로 시선을 보내니 이번엔 사람의 머리가 떨어져 있었다 목 정도가 남아있었고, 아직 썩지는 않았기에 아마 죽고 나서 며칠 정도가 지났을 것이다 그렇다면 아직 살아날 가능성은 있겠지 목만 남은 남자의 눈동자가 원망스러운 듯 시빌리를 노려보는 듯했다 "히익!?" 시빌리가 손을 떨며 순간적으로 널빤지를..
미궁 엘피스에는 신비와 영광이 잠들어 있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각국은 국가의 운명을 걸고 기사나 유명한 모험자들을 고용하여 미궁을 탐색하도록 몰아넣곤 했다 그렇게 세계를 주름잡을 만한 인사들이 긍지와 사명을 깎고 미궁을 뒤지는 가운데 미궁에 잠든 망령, 에렉은 전혀 다른 인간을 주시했다 속령의 인간으로서 박해 받고 시체 수집을 하기 위해 미궁에 계속 숨어 있던 시빌리였다 속령의 인간으로서 내일이란 없고 오직 빵을 살 수 있는 돈을 계속 벌 수 밖에 없던 그녀 망령 에렉은 그녀의 눈동자를 바라보며 말했다 "시빌리, 너 말은 할 줄 알아? 글자는? 숫자 계산은? 남을 속일 수 있는 농간은? 다 살기 위해 필요한 것들이야 네가 나에게 협력한다면 나는 너에게 세계가 움직이는 법을 가르쳐 줄게" 바라건대 작가가..